*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가족, 멜로, 로맨스, 드라마
개봉 : 2016.10.27 / 러닝타임 100분
등급 : 12세 관람가
평점 : 8.73
관객 : 1,961 명
감독 : 김진도
주연 : 심희섭, 고원희
조연 : 이승호, 민경옥, 이비안, 조재룡, 이지혜, 이도현, 목규리, 고경민, 김용준, 신미영
볼 수 있는 곳 : 웨이브 등
소개 : 어린 시절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연우는 그 트라우마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간다. 어느 날 그가 일하고 있는 병원에 간호사 원희가 오고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처음으로 타인과 마음을 나누게 된 연우. 그러나 그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열게 한 원희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 생의 끝에서 시작된 우리, 마침내 우리의 시간이 움직였다.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사고사를 직접 목격한 연우(심희섭)는 그 트라우라로 인해 삶에 의욕이 없습니다. 가족이 있음에도 교류 없이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있습니다.
혼자 살고 있는 원희(고원희)는 불치병으로 인해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갑니다.
두 사람은 단양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입니다. 연우는 방사선 촬영을 담당하고 있고, 원희는 간호사입니다.
연우는 병원에서 어느 누구 하고도 어울리질 않고, 그저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오토바이를 탑니다.
원희는 그런 연우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지만, 연우는 대답조차 않고 무시합니다. 오기가 생긴 원희는 매일매일 말을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건 묵묵부답뿐입니다. 연우는 자꾸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원희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연우의 한결같은 무시에 지쳐갈 때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감정이 격해져서 서로에서 막말을 하며 다툽니다.
그리고 연우는 미안한 마음에 오토바이로 원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생일 선물을 주면서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오갑니다.
원희는 자신에게는 길게 주어지지 않은 소중한 삶을 허비하며 사는 연우에게 화가 납니다. 그렇게 차츰.. 모든 사람들에게 무신경하고 말도 없던 연우는, 원희를 만나면서 표현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그렇게 둘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을 즈음, 원희는 자신의 병에 차도를 느끼고 검사를 다시 받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 됐습니다.
원희는 진심을 다해 연우를 사랑하지만, 그들의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연우를 밀어냅니다. 직장까지 그만둔 원희는 병의 악화에 좌절했고, 연우는 갑자기 자신을 멀리하는 원희에게 화를 냅니다.
이 가슴 아픈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 리뷰
이 영화는 죽음에 대한 상처와 두려움, 그리고 삶에 대한 집착과 간절함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죽음이라는 건 어느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렵고, 특히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은 인간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상처입니다.
여동생의 죽음을 목격 후 한평생 괴로워하며 살아가던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죽음이라는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됩니다.
여동생의 죽음과 연인의 죽음. 연우는 두 죽음에서 각각 다른 감정을 느낍니다.
연우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날씨만 따뜻하면, 언제든 꽃은 피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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