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멜로, 로맨스
개봉 : 2016.08.25 / 러닝타임 93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8.48
관객 : 8.1만 명
감독 : 김종관 (다른 작품 - 어나더 레코드, 조제, 페르소나 등)
주연 : 한예리, 이와세 료, 권율
조연 : 이승연, 최유화, 김준범
볼 수 있는 곳 :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소개 : 늦여름 서촌의 어느 날,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는 오늘 처음 본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그리고 전에 만났던 남자까지 하루에 세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최악의 하루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료헤이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은희(한예리)는 무용을 하다가 연기로 전향한 배우 지망생입니다.
연기 수업 중, 은희의 연기가 탐탁지 않은 연기 선생님은 은희에게 "남자 앞에서도 그렇게 웃냐"며 비아냥 대고 타박을 줍니다.
수업을 마치고 남자친구 현오(권율)를 만나러 가는 길에, 서촌에서 길을 헤매는 외국인을 만납니다. 그는 일본인 작가 료헤이(이와세 료)입니다. 출판사 관계자와 만나기로 했는데 길을 잃은 료헤이에게 은희가 길을 안내해 줍니다.
은희의 도움으로 잘 도착했지만, 료헤이가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습니다. 료헤이는 감사하다며 커피를 사겠다고 했고, 둘은 카페로 향합니다.
료헤이는 자신이 소설가이고, 한국에서 자신의 책이 번역 출간되어서 방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대화가 잘 통하는 둘은 그렇게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은희는 다시 남자친구를 만나러 남산에 올라갑니다. 현오는 아침 드라마에 나오는 신인 배우이고, 지금 남산에서 촬영 중입니다. 이제 갓 신인이라 누구 하나 알아보지 못하는데도 마스크, 선글라스에 후드 모자까지 쓰고 모르는 사람인 양 멀리 떨어져서 걸어갑니다.
촬영 도중 잠깐 나왔다는 그는 계속 짜증을 냅니다. 현오와 한 달 정도 헤어졌을 때 만났던 은희의 다른 남자의 이야기까지 꺼내는 데다가, 심지어 은희를 다른 여자의 이름으로 부르기까지 합니다. 화난 은희는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이별을 고하고 홀로 돌아섭니다.
한편 료헤이도 최악의 하루를 보냅니다. 자신의 책을 번역해준 출판사 대표는 얼마 팔리지도 않은 료헤이의 책으로 출판 기념 팬사인회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역시나 팬사인회에 참석한 사람은 단 둘이었고, 심지어 그 둘은 책을 읽지도 않았습니다.
은희는 남산에서 내려가던 중, 은희가 현오와의 사이가 소원할 때 잠시 만났던 돌싱 운철(특별출연 이희준)을 마주하게 됩니다. 운철은 우연을 가장했지만, 사실 은희의 SNS를 보고 남산으로 몰래 따라온 것입니다.
둘은 카페에 가서 대화를 나눕니다. 운철은 은희에게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은희는 운철과 헤어진 뒤엔 만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 하는 말이 너무 황당합니다 "나 이제 불행해지기로 했어요. 아내랑 다시 결혼하기로 했어요.." 짜증이 솟구친 은희는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리고, 돌싱 운철은 따라갑니다.
과연 이 하루의 끝은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요?
* 리뷰
배우지망생 은희가 어느 하루에 겪은 최악의 일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은희는 하루 동안 여러 인물들과 만나고, 그 사이에서 하루종일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솔직한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기를 위해 거짓말을 하며 연습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거짓말을 하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일까요?
한예리 배우의 능청스러움과 권율 배우의 맛깔난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은희의 기분과는 다르게, 남산의 배경이 너무나 예쁘게 담겼고 재즈풍의 배경음악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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