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가족
개봉 : 2018.04.19 / 러닝타임 108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8.49
관객 : 2.5만 명
감독 : 이동은
주연 : 임수정, 윤찬영
조연 : 이상희, 오미연, 서신애, 한주완, 김선영, 서정연, 김민재,
볼 수 있는 곳 :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소개 :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32살 효진(임수정)은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미란(이상희)과 동네 작은 공부방을 하며 혼자 살아간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효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죽은 남편의 아들인 16살 종욱(윤찬영)이 나타난다. 오갈 데가 없어진 종욱의 엄마가 되어달라는 당황스러운 부탁. 효진은 고민 끝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종욱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효진(임수정)은 친구 미란(이상희)과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2년이나 지났기에 슬픔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몸도 무겁고 만사가 귀찮게 느껴집니다.
효진은 공부방 근처에, 친누나의 카페 일을 도우며 심리학을 공부하는 청년인 정우(한주완)에게 심리 상담을 받습니다.
아직은 심리학 공부를 하는 단계이지만, 지친 마음을 털어놓는 효진에게 조언도 해주고 데이트 신청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별한 남편의 동생 경택(김민재)에게 연락이 옵니다.
사별한 남편과 전처 사이의 아들 종욱(윤찬영)을 돌보던 외할머니가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종욱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졌고, 자신은 형편이 안되니 효진이 보호자 역할을 해달라고 합니다.
고민 끝에 효진은 종욱이 있다는 정읍의 낡은 빌라에 찾아가지만 종욱은 없습니다. 집으로 향하던 중 종욱의 친구 주미(서신애)와 마주치게 되고, 주미에게 종욱의 연락을 부탁한 뒤 발걸음을 돌립니다.
효진은 엄마 명자(오미연)와 식사를 하며 상황을 이야기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잔소리와 한탄뿐입니다.
며칠이 지나도 종욱에게 연락이 없자, 마음이 무거운 효진은 이내 다시 학교로 찾아갑니다. 학교 화장실에서 손을 씻던 그녀는 문득 사별한 남편의 모습을 떠올렸고, 그렇게 그녀는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함께 살지만 서로 어떠한 추억이 없기에 어색한 둘. 자식을 낳아본 적 없는 30대 초반의 효진은, 갑자기 고등학생의 보호자가 된 것이 혼란스럽지만 아들에게 좋은 새엄마가 되려 노력합니다.
오랜 시간 남이었던 둘은 서로가 서로의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리뷰
여느 영화처럼 효진과 종욱의 관계를 억지로 엮으려 하지 않습니다. 각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그렇다고 갈등이 심화되어 반항을 하는 등의 자극적인 모습도 없습니다. 그렇게 잔잔하고 서서히 적당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또, 영화 속에는 종욱의 법적 엄마 말고도 다양한 엄마들이 등장합니다.
이제 막 출산한 초보 엄마 미란, 현실적인 조언과 잔소리를 하는 효진의 엄마 명자, 생각지 못한 임신에 아이를 입양 보내는 엄마 주미,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주미의 아이를 키우기로 한 엄마 서영.
혈육으로서의 엄마만이 아닌, 이렇게 더 넓은 의미의 다양한 엄마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떠한 결합으로든 가족이 된다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정말 어렵고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임수정의 담백하고 무던하며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엄마의 이야기로 시작해 엄마의 이야기로 끝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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