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메기 정보, 줄거리, 리뷰

영화 메기, 포스터

*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코미디
개봉 : 2019.09.26 / 러닝타임 89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8.82
관객 : 4.1만 명
감독 : 이옥섭
주연 : 이주영, 문소리, 구교환, 천우희
조연 : 박경혜, 윤정재, 박종환, 권해효, 김꽃비, 오희준, 임수형, 동방우, 박강섭, 던밀스
볼 수 있는 곳 : 넷플릭스, 웨이브, 시즌, 왓챠 등

소개 : 병원을 떠들썩하게 만든 민망한 엑스레이 한 장. 모두가 사진 속 커플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가운데, 안절부절못하는 한 간호사가 있다. 설마 내 사진은 아니겠지?

영화 메기, 윤영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서로를 의심할까요?"

내레이션의 주인공은 병원 어항 속에 사는 물고기 '메기(천우희 목소리)'입니다.

메기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사를 이끌며 더욱 흥미로운 상황으로 전개하도록 만드는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마리아 사랑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 여윤영(이주영)과 약간은 부족한 듯 보이는 그녀의 남자친구 이성원(구교환), 그리고 까다로워 보이는 부원장 이경진(문소리).

영화 메기, 병원 정원에서 윤영과 환자들

어느 날 마리아 사랑병원의 정원에, 남녀가 관계를 하는 듯 보이는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은 대체 누가 저런 걸 걸어뒀을까 보단, 대체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윤영은 아무래도 그 사진이 자신과 남자친구 성원일 것만 같은 생각에 불안해합니다. 결국 사직서까지 준비하긴 했는데, 막상 부원장 경진이 자신을 대놓고 의심하며 일을 쉬라고 하자 오히려 오기가 생깁니다.

영화 메기, 부원장 경진

윤영은 도망치지 않고 진실을 밝히려 다음 날도 그대로 출근을 했는데, 병원엔 자신과 부원장 경진뿐입니다. 설마 다들 그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이라 생각해서 출근하지 않은 걸까요?

윤영과 경진은 출근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전화를 돌렸고, 사람들은 각각의 이유를 말합니다. 두 사람은 믿음을 가지자며 그들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영화 메기, 성원

한편 병원에서는 환자가 키우는 메기를 통해 지진을 예상하지만 그렇게 큰 지진은 발생하지 않고, 대신 나라 곳곳에 싱크홀이 발생합니다.

성원은 돈을 벌기 위해 싱크홀을 메우는 작업을 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일하다 윤영이 사준 반지를 잃어버렸고 같이 일하는 동료가 발에 낀 반지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그와 동시에 윤영은 성원의 전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성원의 놀라운 과거에 대해 듣게 됩니다.

영화 메기, 윤영과 성원

사람을 믿고 싶어 하는 간호사 윤영,
사람을 믿기 힘든 남자친구 성원,
사람들 믿기 싫어하는 의사 경진.

윤영은 과연 이 모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영화 메기, 경진과 윤영

* 리뷰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색감 연출의 장인인 이옥섭 감독의 명성다운 영화입니다.

메기는 믿음과 의심을 경쾌하게 말하는 영화입니다. 사회 전반에서 흔히 일어나는 자극적이고 불안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내내 의심이 드는 사건이 생기고, 인물들은 신뢰와 의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하나의 상황만으로 믿음이 생겨버리고 그 믿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믿음은 진실과는 무관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연기력 덕에 의외로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메기의 내레이션과,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일품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