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개봉 : 2018.09.13 / 러닝타임 113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8.38
관객 : 2.2만 명
감독 : 김의석
주연 :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이태경, 이봄, 전소니
조연 : 유재명, 서현우, 정인기, 손강국, 박길수, 허동원, 김태준, 이원민, 이호원, 최교식
볼 수 있는 곳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시즌, 쿠팡 플레이, 왓챠 등
소개 : 이유를 왜 저한테 찾으세요? 친구의 실종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영희는 좌절한다. 실종 학생의 엄마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도, 반 친구들도 일제히 그녀를 의심하는 상황. 궁지에 몰린 영희는 어떻게든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야만 한다.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 중 배역
영희(전여빈) - 같은 반 친구 경민이 실종 전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기에 의심을 받는다.
경민 엄마(서영화) - 딸의 실종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다.
한솔(고원희) - 친구의 진실을 숨긴다.
담임(서현우) -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
경민, 영희, 한솔이 지하철 역에서 마주친 다음날 경민이가 실종됐습니다.
학교에 경찰이 찾아왔고, 다른 학생들은 경민이와 친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저 경민이가 좀 어두웠고, 우울한 노래를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영희는 본인이 경민이를 죽인 것처럼 몰아가는 듯 말하는 경찰에게 화가 납니다.
먼저 진술한 한솔이를 대면시키는 경찰. 한솔은 그날 영희가 자신을 따돌리고 경민과 내렸고, 영희가 경민이의 자살을 부추기는 듯한 말을 했다고 진술하며 영희는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영희는 장난처럼 가볍게 말한 것뿐이라고 말하지만, 뒤에서 이 말을 듣고 있던 경민이의 엄마가 분노합니다.
결국 최후의 목격자로 영희가 지목되고, 목격자의 신분일 뿐이던 영희는 주변사람들에게 잠정적인 가해자로 분류됩니다.
영희의 담임과 학교 측은 어떻게 서든 이 사건을 덮으려고만 합니다. 진술을 마친 영희가 교실에 돌아가니, 담임이 경민이의 유서가 있나 찾아보라고 했다며 애들이 영희의 물건을 뒤지고 있습니다.
화난 영희는 짐을 챙겨 학교를 나가버리고, 경민의 엄마가 그 뒤를 쫓아가서 이것저것 캐묻자 영희는 자신이 직접 경민이를 찾아오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경민이는 한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경민이의 장례식장에서 영희는 경찰에게 그날의 진술을 수정하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이 실행하려 했던 방법을 경민에게 알려준 것이고, 경민이 마음대로 따라한 거라고. 이에 경찰들과 담임은 영희를 크게 나무라고, 담임은 때리기까지 합니다.
영희는 이에 분노하며 장례식장 화장실에 있던 락스를 통째로 벌컥벌컥 마십니다. 이후 영희는 식도에 큰 상처를 입어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과연 영희는 자신의 누명을, 해명을 할 수 있을까요?
* 리뷰
이 영화는 사건이 아닌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영화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자신의 양심의 가책을 숨기고 합리화하며, 타인에게 책임전가하고 프레임을 씌우는 등의 모습들이 잔인하고 안타깝습니다.
실종된 경민이가 주검으로 나타나기 전 후, 주변인들은 각자 모습의 변화를 드러냅니다.
확증편향, 자기 방어, 책임회피, 책임전가 끝엔 또 다른 희생양을 만들어버립니다.
우리 주변에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스토리가 강렬하고, 여운이 남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가 탁월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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