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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독립영화 파로호 정보, 줄거리, 리뷰

by 샵# 이모티콘 2023. 1. 27.

영화 파로호,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파로호,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스릴러
개봉 : 2022.08.18 / 러닝타임 100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6.81
관객 : 3,922명
감독 : 임상수
주연 : 이중옥, 김대건
조연 : 김연교, 변중희, 강말금, 공민정
볼 수 있는 곳 : 웨이브 등

소개 : 치매 노모의 실종 이후 모든 이로부터 의심을 받게 된 한 남자, 과연 그 의심은 사건의 실체에 닿을 수 있는 것일까?

영화 파로호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파로호 / 출처 : 네이버영화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눈 덮인 파로호의 전경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강원도 화천의 군사 접경지역인 파로호 앞에 낡고 허름한 모텔을 운영하는 도우(이중옥)는 장가도 못 간 채 치매에 걸린 노모를 홀로 돌보는 마을의 소문난 효자입니다.

영화 파로호, 도우와 노모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파로호, 도우와 노모 / 출처 : 네이버영화

도우는 낡은 모텔이지만 깨끗하고 정갈하게 관리합니다.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손님의 방 문을 몇 번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이내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올 해만 벌써 5번째, 모텔에서 자살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CCTV를 달아두는 게 서로 편하지 않겠냐고 하자, 도우의 표정은 어두워집니다.

노모의 점점 심해지는 치매와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치매 말고 다른 건강 상태는 아주 정정하다고 말하지만, 도우는 통장 잔고를 보고 한숨을 쉽니다.

영화 파로호, 물 새는 모텔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파로호, 물 새는 모텔 / 출처 : 네이버영화

이윽고 돌아온 모텔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철물점 친구 병준(홍지석)은 배관 기술자를 부르면 돈 백은 그냥 깨지지만, 자기가 50만 원에 고쳐주겠다고 합니다. 병준은 배관을 고친 후 다방에서 커피를 시켰고,  타지에서 온 다방 종업원 미리(김연교)가 배달 왔습니다. 셋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외롭고도 힘겹게 반복된 삶을 살아가며 서서히 무너져가던 도우는 최근 들어 꾸는 악몽과 노모의 치매에 더욱 지쳤고, 노모의 안정제를 다량 복용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낮이 되어도 일어나지 않는 도우를 대신해, 온전치 못한 정신의 노모가 손님을 받습니다. 짜증을 내며 키를 받아가는 여자 손님 뒤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의문의 남자도 뒤따라 들어갑니다.

밖에서 낑낑거리는 강아지 소리에 카운터에 멍하지 앉아있던 노모가 나가보니, 투숙객이 차에 남겨둔 강아지 소리였습니다. 갇혀있는 강아지가 딱해 보인 노모는 돌로 창문을 깨서 꺼내주었고, 그 뒤에 정체 모를 누군가가 서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모텔에 투숙한 여자 손님과 손님의 차, 그리고 노모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뒤늦게 깨어난 도우가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노모는 찾을 수 없었고,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도우는 전단지와 현수막까지 동원해 노모의 행방을 쫓지만, 목격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영화 파로호, 현수막 거는 도우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파로호, 현수막 거는 도우 / 출처 : 네이버영화

얼마가 지났을까요. 노모의 길어지는 실종에 사람들은 점점 도우를 의심했고, 아픈 남편을 돌보고 있는 단골 미용실 원장 혜수(강말금)만이 그의 편을 들어주고 도와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름을 밝히지 않는 정체불명의 남자(김대건)가 나타나 그의 주위를 맴돌며 미스터리한 일들은 더욱 늘어갑니다.

과연 도우는 노모를 찾을 수 있을까요? 도우를 맴도는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영화 파로호, 도우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파로호, 도우 / 출처 : 네이버영화

* 리뷰

영화 파로호로 장편작을 데뷔한 임상수 감독은  자기 내면의 이기심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임을 고려해 달라고 했습니다.

일상을 짓누르는 삶의 무게, 인간 내면에 감춰진 어두운 본성, 곧이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진실.

스토리는 잔잔하게 전개되며, 살며시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파로호와 더불어 허름하고 낡은 모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미스터리함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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