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 : 2021.02.10 / 러닝타임 113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9.23
관객 : 3.7만 명
감독 : 김현탁
주연 :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조연 : 탁지안, 탁지온, 이수빈, 김현목, 박옥출, 이연경, 정수지, 윤정훈
볼 수 있는 곳 : 넷플릭스, 쿠팡 플레이, 티빙, 웨이브 등
소개 : 돈을 벌기 위해 아이를 맡긴 싱글맘. 그 아이를 돌보며 돈을 버는 학생. 상처뿐인 세상에서 둘의 만남은 서로에게 조금씩 의지가 된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이 안정에 금이 가기 전까지는.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영(김향기)은 태어났을 때부터 혼자였고,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 아동으로 일찍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보육원의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지만, 이제는 성인의 나이가 되었고 스스로 삶을 책임져야 합니다. 자신의 삶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평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과 규칙에 대해 알려주는 이가 아무도 없기에 적응이 힘들기만 합니다. 그래도 어른이 되어버린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일 뿐입니다.
영채(류현경)는 생후 6개월 된 아들 혁이의 초보엄마이고,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술집에서 일을 하며 육아까지 해야 하는 삶이 너무 고단하고 버겁기만 합니다.
엄마라는 어른이 되어버린 영채는 스스로의 삶과 더불어 아들 혁이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방황하고 있습니다.
아영은 어른이 되었음에도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와 같이 삽니다. 후원금, 기초생활수급금, 그리고 알바를 하며 번 돈으로 힘겹게 대학생활을 이어가지만, 알바 수입 100만 원이 기초생활수급의 수익조건을 초과했기에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급히 현재의 알바를 그만두고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던 와중에, 보육원 친구의 소개로 영채의 아들 혁이의 베이비시터로 일하게 됩니다. 대학에서 아동학과의 유아교육학을 전공 중인 아영은 혁이를 돌보는 일에 금세 적응합니다.
베이비시터로 아영을 만난 영채는 안정된 육아에 점차 한시름 놓지만, 안타깝게도 불행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때에 옵니다. 사고로 혁이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지불이 힘든 액수의 병원비가 나오자, 영채는 아영의 탓을 하다 결국 혁이를 포기하게 됩니다.
아영은 자신처럼 아이가 버려지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과연 혁이는 어떻게 될까요?
* 리뷰
배우들의 케미가 보는 이로 하여금 따스함을 받게 해 줍니다.
영화 '아이'의 생물학적 아이인 혁이를 둘러싼 인물들은, 신체는 어른이지만 아직 어른이 될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보호종료아동과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엄마까지, 홀로서기가 힘들던 위태로운 아이 둘이 만나 서로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지금 이 사회 어딘가에 살아가고 있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되어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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