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 : 2018.08.23 / 러닝타임 92분
등급 : 12세 관람가
평점 : 8.41
관객 : 7,636 명
감독 : 김인선
주연 : 엄태구, 이재인, 서정연
조연 : 김희창, 황정민, 박성연, 송별, 이영숙, 장혜진, 공상아, 최재섭, 이정은, 홍원기
볼 수 있는 곳 : 네이버 시리즈온 등
소개 : 열네 살 경언은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생면부지의 삼촌 재민을 만난다. 얼치기 사기꾼 재민은 경언 앞에 남겨진 보험금을 모두 잃고, 두 사람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약사를 상대로 부녀를 가장한 발칙한 사기극을 벌이게 된다.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네 살 경언(이재인)은 단둘이 살던 아버지를 오랜 병환으로 여의고, 홀로 장례식을 치르게 됩니다.
납골당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출발하려는데 생전 본 적 없는 남자가 올라타서는 자신이 경언아버지의 동생, 즉 경언의 삼촌인 재민(엄태구)이라고 소개합니다.
생면부지의 삼촌을,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처음 만나게 된 것도 황당한데, 장례식을 마친 뒤 경언의 집까지 따라옵니다.
수상한 삼촌 재민은 무슨 꿍꿍이인지 경언에게 자꾸 질문을 합니다. 조의금에 대해서 묻자 경계심 가득한 경언은, 아빠 친구분이 경언의 통장으로 이체를 해주었다고 말합니다.
이번엔 집에 혼자 있는 게 무섭지 않겠냐고 물었고, 이 역시 경언은 단호하게 무섭지 않다고 말하기에 재민은 어쩔 수 없이 돌아가지만, 이내 다시 돌아와서는 경언의 아빠이자 자신의 형이 꿈에 나와서 경언을 부탁했다며 짐가방을 풀어놓습니다.
이 삼촌.. 철딱서니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위해 주민센터에 간 경언을 졸졸 따라와서는 주민센터 직원들과 농담 따먹기 하며 사탕이나 까먹고 있습니다.
경언은 삼촌이 못 미더워 계속 예의 주시합니다. 그리고 재민이 잠든 틈을 타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핸드폰을 컴퓨터에 백업해 놓습니다.
얼마 후 법원에서 판사는, 경언의 엄마가 친권을 상실했기에 법적 후견인을 지정해야 하고, 법적 후견인이 없으면 보육 시설이나 위탁가정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법적 후견인 문제로 경언이 한참 고민하고 있던 중,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지급 관련 서류가 집으로 도착했고 보험금 8천만 원이 모두 재민에게 지급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경언은 미리 찍어둔 재민의 신분증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지만, 그곳엔 재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석에서 재민의 가방을 발견했고, 재민을 찾기 위해 잠복을 해서 결국 재민을 잡았지만 이미 보험금은 다 써버려 온데간데없습니다.
재민이 돈을 다 써버린 탓에, 집 전세금을 올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경언은 어쩔 수 없이 재민의 사기극에 동참하게 됩니다.
재민과 경언은 부녀관계로 위장해서, 동네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건물주 약사 점희 씨에게 접근하는데..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 리뷰
서로에게 유일한 혈육인, '철부지 삼촌 재민'과 '일찍이 어른아이가 되어버린 조카 경언'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함께한 시간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영화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재미가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누군가에게 시간을 쏟는다는 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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