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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정보, 줄거리, 리뷰

by 샵# 이모티콘 2023. 1. 12.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개봉 : 2012.11.15 / 러닝타임 100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8.62
관객 : 1.1만 명
감독 : 조성규 (다른 작품 - 재혼의 기술, 크루아상, 긴 하루, 모자산책 등)
주연 : 김태우, 예지원
조연 : 서범석, 안영미, 백원길, 김정은, 신지현, 백도빈, 이현순, 안지혜, 홍지영
볼 수 있는 곳 :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소개 : 흥행에 목마른 영화 제작자 인성(김태우)은 일상의 피로를 잊기 위해 주말마다 서울을 떠나 강릉을 찾고, 같은 시각, 강릉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유정(예지원)은 서울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강릉을 떠난다. 낯선 곳의 잠자리가 항상 문제였던 그들은 어느 날 강릉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카페 주인으로부터 서로의 집을 바꿔 지내보라는 제안을 받으며 서로의 일상으로 차츰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인성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인성 / 출처 : 네이버영화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릉이 좋은 서울 남자, 서울이 좋은 강릉 여자.

흥행에 목이 마르던 무명의 영화 제작자 인성(김태우)은 서울에 살지만, 한주동안의 피로를 풀기 위해 주말마다 강릉을 찾습니다.

강릉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유정(예지원)은 강릉에 살지만, 서울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주말마다 서울을 찾습니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 / 출처 : 네이버영화

인성은 복잡하고 답답한 서울과 달리, 탁 트인 바다와 맛집들이 넘쳐나는 강릉이 좋아 강릉에 대한 영화도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유정은 보고 싶은 영화를 보러 서울로 갔다가, 상영시간에 늦어 원하지 않는 영화를 보고 강릉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주 가던 카페에 들러 사장에게 영화가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뒤에서 듣고 있던 인성은 자신도 영화감독이라고 인사합니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 인성, 카페사장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 인성, 카페사장 / 출처 : 네이버영화

그렇게 세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게 됩니다. 카페 사장은 각자 묵을 곳이 마땅치 않으니, 주말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서 지내보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그러나 유정은 거절했고, 두 남녀는 각자 모텔이나 찜질방에서 자게 됩니다. 그리고 불편함을 겪은 유정과 인성은 단골 카페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서로 합의하에 규칙을 정하고 주말마다 집을 바꾸기로 합니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과 인성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과 인성 / 출처 : 네이버영화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인성과, 털털하고 씩씩하면서도 조금은 엉뚱한 매력의 유정. 두 남녀는 각자 다른 시간, 같은 공간에 있게 됩니다.

그리고 집을 바꿔 사는 과정에서 공통된 취향과 호기심으로 서로에 대한 묘한 감정에 차츰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과 인성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과 인성 / 출처 : 네이버영화

어느 때와 같은 주말, 서울에서 일상을 보내던 유정은 자신과 각별한 사이의 환자가 갑자기 위독해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강릉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연락 없이 간 자신의 집에는 인성과 여자후배 작가가 함께 글을 쓰고 있었고, 유정은 집 바꾸는 것을 그만하자고 합니다.

닿을 듯 말 듯 사소하게 엇갈리는 두 남녀. 과연 그들의 뒷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유정 / 출처 : 네이버영화

* 리뷰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취향이 비슷한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서 감정을 나누는 영화입니다.

조성규 감독은 주인공 인성에게 본인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제작과 연출을 하고, 이 영화에 나오는 독립 영화관을 운영하는 실제 대표입니다. 그렇기에 과장된 느낌이 없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건보다는 전체적인 정서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게 되기에 잔잔하게 감성적인 부분을 채워줍니다.

추운 겨울밤 은은한 조명이 있는 카페에서, 누군가와 커피 한잔 나누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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