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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달이 지는 밤 정보, 줄거리, 리뷰

by 샵# 이모티콘 2023. 1. 13.

영화 달이 지는 밤,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달이 지는 밤, 포스터 / 출처 : 네이버영화

*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 : 2022.09.22 / 러닝타임 70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6.57
관객 : 2,557 명
감독 : 김종관(다른 작품 - 어나더 레코드, 조제, 페르소나 등), 장건재(다른 작품 -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
주연 : 김금순, 안소희, 강진아, 곽민규, 한해인
조연 : 하순개, 황순임, 홍점선, 박순임, 최덕수, 노명임, 경종섭, 이옥림, 유순웅, 최성순 등
볼 수 있는 곳 :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소개 : 중년의 여인이 무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린다. 그녀는 마을길을 지나 숲으로 들어간다. 숲 어디선가 방울 소리가 들리고 여인은 자신이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느낀다. 여인은 죽음 너머 삶의 흔적들을 찾기 시작한다. 한편, 서울에서 학교를 마치고 고향인 무주로 돌아와, 군청에서 일하며 혼자가 된 엄마와 살고 있는 민재. 엄마는 민재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못마땅하다. 민재의 오랜 고향 친구이자 애인인 태규는 편찮으신 할머니를 간병하며 조부모의 오래된 집을 지키면서 살고 있다. 어느 날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 경윤이 민재를 찾아온다. 떠난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사람들. 당신을 위로할 두 가지 아름다운 이야기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달이 지는 밤, 해숙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달이 지는 밤, 해숙 / 출처 : 네이버영화

- Part 1. 방울소리, 겨울 (김종관 감독)

모두가 내리는 버스에서 뒤늦게 깨어난 중년의 여인 해숙(김금순). 무주 시외버스 터미널의 버스에서 내린 허름한 차림의 해숙은 뭔가 가득 담긴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걷기 시작합니다.

해숙은 마을의 어느 슈퍼에서 빵과 우유, 양초를 삽니다. 그리고 마을길을 지나 숲길 쪽으로 한참을 걷던 중, 방울 소리가 들리자 자신의 목적지인 스산한 산기슭의 폐가에 도착했음을 느낍니다.

영화 달이 지는 밤, 슈퍼에서 해숙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달이 지는 밤, 슈퍼에서 해숙 / 출처 : 네이버영화

해숙은 나무 위의 방울을 발견하자, 땅을 파서 무언가를 꺼내 가슴에 품고 폐가로 들어가서 잠시 눈을 붙입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어둠이 짙게 깔렸을 때쯤, 초에 불을 붙이고 주문을 외우자 희뿌연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고등학생이던 딸 영선(안소희)과 해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둘은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영화 달이 지는 밤, 해숙과 영선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달이 지는 밤, 해숙과 영선 / 출처 : 네이버영화

- Part 2. 달이 지는 밤, 여름 (장건재 감독)

민재(강진아)는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고향인 무주로 돌아와 군청에서 일하며, 혼자가 된 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민재의 오랜 고향 친구이자 애인인 태규(곽민규)는 편찮으신 할머니를 간병하며 조부모의 오래된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영화 달이 지는 밤, 민재와 태규/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달이 지는 밤, 민재와 태규 / 출처 : 네이버영화

같은 군청에서 근무하는 민재와 태규는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민재의 엄마는 서울에서 공부를 하고 시골인 무주로 다시 내려온 딸이 못마땅하고, 게다가 태규가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 사실을 아는 태규는 내심 서운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민재의 대학친구 경윤(한해인)이 민재를 만나러 무주로 내려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치맥을 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경윤은 여러 번 시험에 낙방하고 마지막 시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화 달이 지는 밤, 경윤과 민재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달이 지는 밤, 경윤과 민재 / 출처 : 네이버영화

그런데 술잔을 기울이던 민재와 경윤이 담배를 나눠 피던 중 어느 순간 경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민재 앞에 담뱃불을 빌리러 다가온 노인이 민재를 안다는 듯 이야기합니다.

과연 경윤은 어디로 간 걸까요?

영화 달이 지는 밤, 영선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달이 지는 밤, 영선 / 출처 : 네이버영화

* 리뷰

쓸쓸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이 영화는 무주를 떠난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사람들을 위로하는 두 가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김종관, 장건재 감독의 무주를 주제로 한 각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형식이며, 두 감독의 각 단편이 합쳐져서 하나의 장편으로 이어집니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바라보는 방향이 묘하게 엮여 있습니다. 서로 다른 계절의 같은 공간, 몇 가지 영화적 장치들을 통해 두 에피소드가 편지처럼 주고받는 듯합니다.

김종관 감독의 파트 1이 이미지 위주의 작품이라면, 장건재 감독의 파트 2는 배우들의 대사도 많고 인물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각각의 개성은 물론, 합주가 빚어내는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 달이 지는 밤, 무주의 달 /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달이 지는 밤, 무주의 달 / 출처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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