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 : 2021.05.19 / 러닝타임 90분
등급 : 12세 관람가
평점 : 8.60
관객 : 1.2만 명
감독 : 홍성은
주연 : 공승연, 정다은
조연 : 서현우, 김모범, 김해나, 변진수, 정성민
볼 수 있는 곳 :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소개 : 요즘 같은 세상엔 혼자가 편하다. 이건 콜센터 상담원 진아도 마찬가지. 근데 시답잖게 말을 걸어오던 옆집 남자가 죽었다는 소식 이후, 진아의 고요했던 일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밥도 혼자, TV도 혼자, 집에서도 혼자, 회사에서도 항상 혼자인 진아(공승연)는 혼자가 편합니다.
진아는 줄 있는 이어폰을 분신처럼 챙겨 다니며 쉬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고, 사람들이 걸어오는 말들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사회성은 없지만, 회사에서 실적은 항상 1등인 프로 전화안내원.
수화기 너머의 민원인이 어떤 진상을 부려도 남일인 양 매뉴얼대로 대처하고, 기계처럼 손쉽게 '죄송합니다 고객님'이 튀어나옵니다. 마치 감정이라곤 없는 듯, 기분 나빠하지도 상처를 받지도 않습니다.
감정노동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 자리를 묵묵히 1등으로 채우는 이유는 어쩌면 감정적 결여에 있는 듯합니다.
진아는 신입사원 수진(정다은)의 1:1 교육을 억지로 떠맡게 되고 힘들어합니다. 밥을 같이 먹자며 졸졸 따라오는 후배 수진에게 자리도 따로 잡고, 식사도 계산도 각자 한 후 회사로 돌아가는 진아.
진아는 무미건조하게 수진의 교육을 진행하고, 수진은 교육담당인 진아에게 잘 보이고 싶어 다가가려 하지만 진아는 철저하게 수진을 멀리 합니다.
밝고 쾌활했던 수진은 수화기 너머의 진상에게, 무감각한 선배에게 점차 길들여지는 듯 조금씩 일처리를 잘 해냄과 동시에 점점 활기를 잃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 같이 말을 걸던, 당일 아침까지도 인사했다고 생각한 옆집 남자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것도 일주일이나 지난 뒤에 말이죠.
진아가 출근하려 문 밖에 나오면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옆집 남자는 언제나 진아에게 실없는 말을 걸며 다가갔지만, 진아는 철저히 무시하며 지나갔었습니다.
그러던 그 남자가 집 안에서 홀로 외로이 사망하고 시체가 부패될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에 진아는 타인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후 친화력 강한 성훈(서현우)이 새로운 이웃으로 이사 오게 되고, 진아의 고요한 일상에 점차 변화가 생겨나게 됩니다.
-
* 리뷰
현대 사회에서는 나홀로족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혼자 지내는 것이 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나홀로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무언가 시끄럽게 떠드는 내용이 없고, 무표정인 모습이 많이 등장합니다.
혼자가 익숙하고 편하지만, 그럼에도 혼자 사는 이들의 외로움과 아픔 등에 대해 섬세하게 그려낸 부분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혼자 사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럭키 정보, 줄거리, 리뷰 (0) | 2022.12.26 |
---|---|
영화 벌새 정보, 줄거리, 리뷰 (0) | 2022.12.25 |
영화 멋진 하루 정보, 줄거리, 리뷰 (0) | 2022.12.23 |
영화 레슬러 정보, 줄거리, 리뷰 (0) | 2022.12.22 |
영화 게이트 정보, 줄거리, 리뷰 (0) | 2022.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