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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윤희에게 정보, 줄거리, 리뷰

by 샵# 이모티콘 2022. 12. 16.

영화 윤희에게 포스터

*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멜로, 로맨스
개봉 : 2019.11.14 / 러닝타임 105분
등급 : 12세 관람가
평점 : 9.22
관객 : 12만 명
감독 : 임대형
주연 :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키노 하나
조연 : 타키우치 쿠미, 야쿠마루 쇼, 김학선, 한송희
볼 수 있는 곳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소개 : 하얀 입김이 올라오는 날 도착한 편지 한 통. 딸 새봄과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윤희의 가슴이 두근거린다. 편지의 발신인을 찾아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 새봄과 윤희. 새하얀 눈이 가득 쌓인 이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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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윤희에게, 윤희

푸석푸석한 얼굴에 무미건조한 표정과 옷차림. 생의 기운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회색빛 암울한 느낌의 여자 윤희(김희애). 그녀는 경찰관인 남편과 이혼을 하고 고등학생 딸을 키우면서 어느 공장 급식소에서 일합니다.
힘든 일이 끝나고 퇴근길에는 세상 고뇌를 다 짊어진 듯한 표정으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한결같이 무미건조하게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첫사랑의 이야기를 숨기고 사는 사람의 현실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영화 윤희에게는 편지로 시작합니다.

일본 홋카이도 서부의 오타루에 살고 있는 쥰(나카무라 유코)은 한국 충남 예산에 살고 있는 윤희(김희애)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씁니다.
"잘 지내니? 오랫동안 이렇게 묻고 싶었어. 벌써 20년이나 지났으니까... 오랫동안 네 꿈을 꾸지 않았는데, 이상하지 어제 네 꿈을 꿨어."

쥰이 부치지 못한 채 간직하는 편지를 쥰의 고모가 쥰 몰래 그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 보내고, 우연히 쥰의 편지를 윤희보다 먼저 몰래 읽게 된 딸 새봄(김소혜)은 윤희에게 졸업여행을 핑계로 오타루로의 여행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렇게 새하얗게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일본의 한 작은 마을 오타루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영화 윤희에게 , 윤희와 새봄
영화 윤희에게, 오타루에서 윤희

윤희는 쥰이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가지만 직접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고 그 주변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딸 새봄은 윤희와 쥰이 만날 수 있도록 남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쥰을 직접 만납니다. 그리고 쥰은 자신의 첫사랑 딸인 새봄과 저녁 광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광장에 나갔지만 그 장소에는 새봄이 아닌 자신이 오랫동안 그리워한 윤희가 있습니다.

영화 윤희에게, 새봄과 남자친구

영화를 어느 정도 보여주고 난 뒤면 이 영화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는데, 대놓고 말하는 것이 아닌 그저 이야기가 흘러감에 따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끔 합니다.

이 영화는 동성애를 다룬 영화입니다. 윤희는 집안의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학업도 포기하게 된 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과연 윤희와 쥰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새봄은 윤희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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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엄마를 사랑하는 딸이 준비한 최고의 선물.

영화 윤희에게는 일본의 눈이 쌓인 거리가 너무 아름답게 담겨있는, 겨울 감성이 꽉 채워진 영화입니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무겁지만 무겁지 않은.. 겨울 배경임에도 따뜻한 멜로 영화.

쥰의 편지 중 "나는 너를 만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어."
윤희의 편지 중 "추신, 난도 네 꿈을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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