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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정보, 줄거리, 리뷰

by 샵# 이모티콘 2022. 12. 20.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포스터

*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 : 2022.04.07 / 러닝타임 112분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7.95
관객 : 1.2만 명
감독 : 박이웅
주연 :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예성, 박시우
조연 : 최희진, 이휘종, 성여진, 김희창, 한혜지, 김중기
볼 수 있는 곳 :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소개 : 의문에 싸인 아버지의 자동차 사고. 울분에 찬 딸은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혜영

* 줄거리 및 리뷰
(아래부터는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조리한 현실에 저항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영화는 법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폭행으로 재판을 받는 구혜영(김혜윤)은 보통의 소녀들과는 다르게 날이 선 모습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폭행사건에 연루되었던 학생들을 찾아가 응징을 합니다.

억울하게 당하고는 못 산다는, 받은 대로 돌려준다는 혜영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혜영과 본진

짬뽕집을 운영하는 아버지 구본진(박혁권)은 화재로 팔이 다쳐 병원에 가게 되고, 혜영은 그런 아버지에게 '너만 잘하면 된다'라고 합니다. 아버지에게 '너'라니.. 하지만 본진은 익숙한 듯 반응합니다.

어느 날 새벽에 본진은 양복을 차려입은 채 어딘가로 떠났고, 이후 경찰 유석(예성)이 혜영을 찾아와서 본진은 의식불명인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고 본진이 타인의 차를 훔쳐 무면허에 음주로 사고를 냈다고 합니다. 동시에 손해보험사와 수많은 채권자들이 혜영에게 전화를 걸어옵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혜영과 유석

혜영은 일전의 폭행사건으로 인해 법원의 명령에 따라 학원에서 이수해야 할 과정이 있는데, 그녀가 선택한 건 중장비 학원입니다. 할 말 하는 혜영에게 남자 강사는 '여자가 이쁘지 않으면 몸매라도 좋던가, 애교라도 있던가' 하며 비아냥 대지만, 혜영은 보기 좋게 불도저 운전을 해냅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중장비 운전하는 혜영

나쁜 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중장비 회사 최영환 회장(오만석)의 조카가 혜영의 아버지 본진이 운영하던 중국집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무단침입을 하는 순간에도 혜영은 참지 못하고 가위를 들고 나오는 등 날 선 반응입니다.

그사이 본진은 응급수술을 받은 뒤 뇌사판정을 받게 됐고, 혜영은 남동생 혜적(박시우)과 함께 이모 댁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도 따뜻한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혜영과 혜적

혜영은 아버지의 사고 현장을 가보고 수상함을 느낍니다. 그곳은 인도도 없고 사람이 있을만한 곳이 아닌데 과연 자신의 아버지가 가해자가 맞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그래서 피해자를 찾아가 보는데, 피해자의 여자 친구는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한편 혜영은 본진의 사고에 중장비 회사 최 회장이 연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경찰 유석은 본진이 빚이 많았기에 우울증이 있었던 건 아니냐고 묻습니다. 아마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건지 의도가 숨어있는 듯합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혜영과 유석

혜영은 아버지의 전화에서 녹음을 발견합니다. 본진이 최 회장을 찾아갔고, 최 회장은 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재산 신고 전에 건물을 처분해야 하기에 짬뽕집을 빼 달라고 하고, 본진은 2년 후에 나갈 건물이었으면 많은 돈을 들여 2층을 짓지 않았을 것이라며 권리금이라도 달라고 울분을 토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모와 이모부도 빚이 5억이니 이쯤에서 그만 끝내라고 합니다. 혜영은 그럼 그냥 죽냐고 대드는데 이모부는 '조금씩 참으며 사는 거야, 자기 분수에 맞게'라고 적당히 타협하며 살라는 듯 말합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혜영과 최회장

과연 혜영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갈까요?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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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아버지가 사고로 뇌사에 빠진 이후 그녀에게 닥친 현실은 제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들 정도입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지만 혜영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제 목소리를 냅니다.

영화 후반에 그녀가 보여주는 울분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합니다.

극단적 상황에 놓인 약자 혜영이 느꼈을 좌절과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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